- 2009/10/27 21:48
- 일상적 잡설
- tirips.egloos.com/5107032
1. 집에 오면 늘 일이 기다리고 있다. 개강하고 아마가미 잡은 기억이 없다. 게다가 일이 대부분 아무 쓸모 없는 것들이라 정말 하기 싫다.
2. 저번 주 역할 토론 조모임에서 간만에 목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하필 '대법원장 같은 걸 하셔야 할 것 같다', '저쪽 리더를 상대해라', '뭐든 알고 있을 것 같다', '개그 코드도 교수님이다' 따위였다. 허...
3. 잡지를 사왔는데 왜 읽지를 못하니! 뉴타입 읽고 싶다..
4. 문예 창작 수업에서 남의 시 읽고 이미지가 강렬해서 비주얼 락 뮤직비디오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했다가 "그거 욕이죠?"라는 반문을 들었다. 이렇게 직설적으로 찔러오는 화법을 나는 아주 싫어한다. 이미지가 강렬하다는 뜻이지 비하의 의도는 없었다고 정치적으로 대답했다. 공익하면서 별 사람을 다 봤더니 이상한 스킬 레벨이 올랐다.
5. 이번에는 석양이 지는 부산 앞 바닷가에서 오빠와 논다는 시가 나왔다. 썩 마음에 들어서 어디어디가 좋고, 개인적으로 경상도 네이티브 스피커의 발음으로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역시 사투리는 시키면 못하더라.
6.수업 하나가 휴강이 돼서 한 시간 동안 동방 청소를 했다. 위생 관념이 집단의 범주가 되면 개개인의 것에 비하여 심각하게 저하된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학교 물비누가 꽤 때가 잘 빠진다는 사실에 즐거워하는 자신을 보며, 오랜 공익 생활이 아직도 내 인생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 2009/10/2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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