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론은 지리했다. 교수가 어느 쪽에서 어느 주제로 이끌어갈 것을 뻔히 알고 있었기에 별로 열띤 논쟁이 될 수 없었다. 사람들은 각자 준비해둔 말을 해보려고 바빴고, 나도 몇 번의 기회를 잡아 겨우 말을 했다. 내가 전혀 웃기려고 하지 않은 부분에서 사람들이 웃었는데 내 말투가 웃기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기에 당황스러웠다. 결국 교수 하고 싶은 말 하고 끝난 토론에서 사람들은 모두 허망함을 느꼈다. 나도 견디기 힘들었다.
2.멘쯔가 한 명 늘었다. 우리가 슬슬 교육에 익숙해진 탓도 있겠지만 아그로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대단히 빠르게 이해했다. 이제 역만 몇 개 기억하면 될 일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역패와 도라만으로 만관, 배만등이 확정되는 등 도라에 축복받은 듯했다. 나도 자패와 역패, 도라가 뭉쳐와서 만관 패가 여러번 모였으나 도무지 그것으로 날 수가 없었다.

멘쯔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나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포기해서는 그저 거기까지라고 새삼스럽게 생각했다. 무엇이든간에 아무리 내가 굉장한 것을 가지고 있어도, 남이 그것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할 뿐이면 그저 그대로 도태되고 끝인 것이다.
3.포뮬러 드 미니는 시스템이 취해야 할 시뮬레이션과 게임성 사이의 균형에 대해 생각하게끔 한다.




덧글
규현 2009/10/31 02:39 # 답글
토론 시키면서 결국 자기 이야기하고 싶어 하시는 교수님 참 많으신 것 같아요 ㅠㅠㅠㅠ 또 제가 들었던 교수님은 또 너무 자기 이야기를 안하셔서 문제였습니다. (2시간 수업에 1시간 발표 50분 토론 교수님의 10분 정리 OTL) 어느 쪽이든 좋은 토론 수업은 참 힘든 것 같아요;ㅁ;
메모선장 2009/11/02 12:12 #
적절한 토론수업이라는 게 그냥 토론보다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거지만... 어쨌든 좀 에러...
내맘대로살자 2009/10/31 10:21 # 답글
아그로는 뭘 해도 비범한 수준을 보이죠....쩌업;멘쯔 하나가 멀리 가버리자 새로운 멘쯔 보충이라니ㅋㅋㅋㅋㅋ
메모선장 2009/11/02 12:12 #
과연 아그로... 전국민의 멘쯔화!
MCtheMad 2009/10/31 14:26 # 답글
아, 나 화요일에 발표라 이번에도 못갈듯 ㅡㅜ
메모선장 2009/11/02 12:13 #
생각해보니 써플도 있었고 결국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