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30.디굴디굴대마왕성 보드게임릴레이 메모선장의 보드게임 이야기



1.킹스버그 Kingsburg

 주사위를 굴려서 일꾼으로 사용하는 건설 발전 게임. 자원을 얻어서 건물을 지음으로써 승점을 얻고 여러가지 유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겨울이 되면  몬스터들이 쳐들어와서 군사력이 모자란 사람은 건물이 부서지기 때문에 무작정 발전만 할 수도 없어서 노틀담의 쥐새끼 대비하는 듯한 분위기도 납니다. 간단한 룰, 시원스러운 아트웍과 컴포넌트가 매력적이라 입문자들을 중수로 끌어올리는데 괜찮을 듯 합니다.



이날의 플레이에서는 몬스터가 다 강력하게 나왔기 때문에 자주국방에 힘을 쓴 유로>넘사벽>메모선장>디굴디굴로 순위가 결정났습니다.



2.화투 Hanafuda


 디굴디굴님이 새로 구하신 용쟁화투로 화투가 진행. 점수 세는 법도 모르는 제가 하다보니 이겼습니다. 패 디자인이 다르다보니 느낌도 화투 같지 않고 달 수가 적혀있어서 맞추기도 편하더군요.




3.프레쉬 피쉬 Fresh Fish

파워그리드 디자이너 프리드만이 디자인했지만 컴포넌트의 괴악한 품질로 별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프레쉬 피쉬. 네가지 제품을 공급지에서 수요지로 최대한 짧은 길을 통해서 전달하고 돈은 덜 사용해야 하는 것이 목표인데, 보드를 둘로 나누는 곳에는 길이 생긴다는 매커니즘만 이해한다면 추종자와 건물을 놓는 한 수 한 수에 딴지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바둑과도 비슷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한편 수요지 건물을 블라인드 비딩으로 사야하므로 경매의 재미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길이 깔리는 방법도 약간 혼란스럽고, 무엇보다 컴포넌트도 아트웍도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형편없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남에게 권할 수 없는 게임입니다. 차라리 칩패스 게임으로 나왔으면 더 눈이 편했을 것 같군요. 수요처 경매에 돈을 덜 쓴 페코님이 승리하셨습니다.





4.마스터 오브 룰즈 Master of Rules

각자 규칙 카드와 숫자 카드를 내려놓고 모든 플레이어가 다 내려놓았을 때 규칙의 조건이 성립하는가 성립하지 않는가를 판정하는 게임입니다. 숫자 합이 23 미만, 가장 많은 종류의 가장 높은 수, 오른쪽 사람의 성공, 세 장의 같은 종류 또는 같은 숫자, 유일한 종류이자 숫자-이러한 규칙 사이에서 남의 규칙을 망치고 나의 규칙을 성공시키는 방법을 찾는 묘미가 있으며, 끝났을 때 성공한 규칙의 장 수 뿐만 아니라 종류에 따라서도 추가 승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계획적인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장씩 내려놓는 숫자 카드에 간단히 규칙이 깨져버리는게 허망한 감이 있더군요.
R-eco의 디자이너 스스무 카와사키의 작품입니다.



5.쿠바  Cuba

 대지의 기둥 디자이너들이 만든 작품이라 게임에서 대지의 기둥 분위기가 많이 풍기는데, 거기에 선적과 개인보드, 직업카드 선택, 법안이 들어가 있습니다. 많은 인기작이 채택한 일꾼 배치 방식은 아니지만 개인 보드에 일꾼 하나를 배치해서 해당한 가로줄, 세로줄을 활성화 시키는데 그 한계를 극복할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에 건물을 어디에 배치하는 것이 좋을지 하는 고민이 남의 방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만만치 않습니다. 수많은 건물은 대지의 기둥에서 등장했던 장인 카드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대지의 기둥과 달리 이미 한번에 나와있고, 자원과 개인 보드를 사용해서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복잡하고 공간도 많이 차지합니다. 게다가 대지의 기둥이 장인을 이용해서 곧장 승점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쿠바에서는 작물과 상품을 선적하는 쪽이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으므로 수확-선적 또는 수확-건설-가공-선적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인듯 합니다. 게다가 법안 시스템이 있어 추가 승점을 얻는 조건이 계속 변하는데, 이것을 결정하는 자격이 사용하지 않은 직업의 투표권+블라인드 비딩으로 결정됩니다. 맙소사. 이렇게 많은 매커니즘이 들어간 게임은 또 처음이군요. 게임의 규칙에는 별로 논란거리도 없고 가르치기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신경쓸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게임으로 알고 있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일 것 같습니다.

이날의 플레이에서는 깨끗한 사회를 만들고 투표권을 장악하는 한편 대량의 상품을 선적한 페코님이 승리하셨습니다.


6. 미들 킹덤  Middle Kingdom

 레이스 포 더 갤럭시의 토마스 레만이 만든 블라인드 비딩 세트 맞추기 게임. 몇가지 종류의 카드들을 깔아놓고 블라인드 비딩으로 가져가는데, 두개 이상 모으면 특수 능력을 가진 카드들이 부여되고, 카탄의 롱기스트, 라지스트 카드들처럼 가장 많은 플레이어에게 옮겨갑니다. 남의 비딩을 보고 나서 참가하거나, 남들이 가져가고 남은 카드를 가져가는 등 몇가지 능력이 있는 한편, 카드를 별로 모으지 못한 꼴등은 남들이 가져가기 전에 먼저 가져가는 '천룡'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억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의 페코님의 수퍼플레이에서 알 수 있었듯이 '보고 나서 참가'와 '남은 것 가져가기' 콤보를 완성한 사람을 견제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천룡'을 가진 꼴지 뿐인 듯 합니다. 이 점에 유념하여 플레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미려하지 않은 아트웍과 싸구려 유약을 바르고 대충 구운 저질 도자기 표면같은 카드의 감촉이 무엇보다 큰 감점요소입니다.


7.빈치 Vinci

 스몰월드의 오리지널 작품. 아트웍이나 컴포넌트는 별로지만 배경이 유럽이라는 점에서 나름대로 몰입의 요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도에 놓는 마커는 아예 한 종류이기 때문에 스몰월드보다 눈에 잘 들어오더군요. 반면 능력 조합은 오히려 스몰월드보다 더 많습니다. 
 하지만 능력이 아무리 많아도 결국 전투에 관계되는 능력은 머릿수 하나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디플로머시나 콘도티어처럼 '나 말고 쟤를 쳐'식의 외교를 해야만 재미가 살아나지 않나 싶습니다. 
 페코님과 디굴디굴님, 메모선장이 서로서로 견제해서 에로에로님이 역전승.



8.마작  Mah-Jongg

 별로 설명이 필요 없는 마작. 어째 역이 잘 만들어지지도 않고 얻어 맞지도 않고 중간을 유지하다 에로에로님의 만관 이후 끝에 심심한 역 하나를 만들어 2등. 전에 리치만 안걸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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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디굴디굴 2009/06/01 15:55 # 답글

    - 미들 킹덤은 좀 압박이었어요 =ㅅ=)a 게임이 이상하게 흘러가는 느낌...나중에 내는 것이 확실히 유리하기는 하지만 절대적은 아니었을 텐데...분명 전략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하다보니 =ㅅ=)a 다른 사람이 버린 카드를 잘 봐야 할 듯...

    - 쿠바, Fresh Fish, 마스터 오브 룰즈 는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네요. 쿠바는 오랜만에 해서
    조금 버벅대긴 했지만 다음에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ㅅ=)a

    - Fresh Fish 도 분명히 뭔가 전략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룰이 익숙해지기 전에 끝나서 아쉽네요.

    - 마스터 오브 룰즈는 잘 샀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카드 게임이 맘에 드는게 많네요 =ㅅ=)a
  • 메모선장 2009/06/02 08:05 #

    아무래도 토마스레만이니까 멍하니 하는 게임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타입은 아닌데 괜히 오기가 생기는군요.
  • 제이포나인R2 2009/06/01 16:03 # 답글

    용쟁화투 이름이 좋네ㅎㅎㅎ
  • 디굴디굴 2009/06/01 18:30 #

  • 메모선장 2009/06/02 08:05 #

    아마 게임으로도 유명한듯...?
  • 제이포나인R2 2009/06/02 09:12 #

    디굴님> 오오!! 핸드폰악세사리 같은걸로도 이쁘겠네요 ㅇ>-< 교통카드로 안나오나...
  • 디굴디굴 2009/06/02 10:54 #

    기존 화투 보담은 도박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은 =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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