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9.디굴디굴마왕성보드게임릴레이 메모선장의 보드게임 이야기


1.okko

전형적 양키식 일본 표현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시나리오에 따라 맵을 조립하고 플레이어에 따라 주어진 포인트로 유닛, 특수 카드를 조합해서 대전하는 부분은 익숙한 소규모 전략 게임이더군요. 주사위로 특수 능력을 발동시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쉽고 잘 만들었더군요. 은근히 체스 두는 느낌 비슷하게 할 수 있을 듯 했습니다. 다만 이게 왜 꼭 2인으로 제한 되어야 하는지가 알 수 없었습니다.. 하긴 3인만 되어도 난리 패싸움이 됐겠지만요;



오니병사들 중 가장 강력했던 녀석이 혼자 나가서 놀다

얻어맞고 죽었습니다; idclev(맞나...)도 쓰는 녀석이었는데..


게다가 하나 또 한 명 칼 잘쓰는 친구가 난자...



최종적으로 단 한명도 죽이지 못하고 세명이 전부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 다이스가 저를 버렸습니다 .


2.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좋아하지만 사실 제대로 플레이 해본 것은 이번이 두번째인 티유; 라이너  크니지아의 역작입니다.



두 분이 싸울 때 혼자 유적 짓고 부국강병을 꿈꿨으나..


저 동네 왕국에 침공당해 흔적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단발적으로 주워먹은 것이 많아 7점을 따고 승리했습니다. .


군사 점수는 유적으로 많이 벌었는데 농업이 영 안나오더군요. 그렇다고 전쟁할만한 힘은 안되고.. 어쨌든 티유는 개인적으로 제법 상성이 잘 맞는 듯;


3.파워그리드

발전소를 사다 재료를 사서 태우고 도시 건설하고 송전해서 돈버는(돈 버는 수단 셋을 조합하는) 게임 파워그리드. 돈 쓴 것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상트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돈 계산에 약해서 경매가 게임의 메인이 되면 혼란에 빠집니다.


맵이 좁아서 참 압박이 심하더군요. 원자력을 두개 돌리는 게 아닌데... 돈 계산이 역시 힘들었습니다. 시간도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것 같구요.

 셈에 밝으신 신모(본인의 요청에 따라 익명처리했습니다)님이 1위하셨습니다. 풍력발전 좋군요;;


4.포이즌.

 라이너 크니지아 박사의 사기, 포이즌. 패키지에 왜 그런 흉악한 표정으로 나왔는지 알것 같더군요; 카드 50장에 필수적인 것도 아닌 솥 그림 셋 넣어놓고 박스 크기는 마그나카르타만하고 가격은 루미큐브...  로보77인데 77을 만드는 더미가 세개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 박사 특유의 편식 거부룰 추가. 나쁜 건 아닌데... 솥 안넣고 만원에 팔았으면 좋았을 텐데 참... 라박사 이런 짓은 그만 하고 이제 슬슬 1위 탈환이나 시도해주셨으면 좋겠네요;




5.R-eco

쓰레기 주워다 재활용하는 게임인데 공장에 쓰레기를 납품하고 나면 쓰레기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집어가야 해서 꼭 폐기를 하게 되는 게임이더군요; 5명이면 상당히 재미있다는데 3명이라서 그랬는지 누구나 다 비슷한 정도로 손해를 보고 쓰레기를 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워밍업게임으로 써야 할듯..





6.에메랄드

최근 싸게 팔아서 사신 분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사실 막 재밌지는 않더군요;  게다가 한글 룰 구하기가 힘들어서 곤란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챙겨가는 건데.. 



7.아그리콜라

깔기 힘들고 자리 많이 차지하고 인터페이스 귀찮고 먹고 살기 힘들고 살만 하면 인생 접어야 하는데다 치우기도 힘들지만 세계 최고의 농장 경영 전략 게임인 아그리콜라입니다. 언제나 상당히 후반부가 되어도 먹고살기 힘든 이 모습을 보십시오..  농장 텅 비었습니다;



돌을 싸게 주워오는 직업도 있고 돌집을 확장하는 시설, 직업도 있어서 해볼 것은 많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결국 농장으로 빈칸을 채우고 추가점수를 얻은 제 농장입니다.

한편 농사로 크게 성공하신 신모님과 빈칸을 많이 남기신 디굴디굴님..


돌집덕에 살았군요. 3점차로 제가 2위를 하고 디굴디굴님이 22점으로 3위를 하셨습니다. 어쨌든 명불 허전의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말 장고하느라 죄송했습니다. 다음에는 모래시계라도 두고 해야 할듯;;그리고 트레이나 짜봐야겠습니다.





8.카르카손 뉴월드.

 신대륙판 카르카손...이지만 해상도가 너무 높아 젊은이들도 계산하기 힘들더군요. 감독관 형제가 지나가면 추종자가 추방당하는 시스템은 괜찮았지만 동물 정말 눈깔빠집니다;


죄송하게도 저주받은 습관때문에 극악한 태클을 쉼없이 걸었습니다. 완성되지 않은 성 바로 앞 좌우에 길이 깔린 부분은 전부 태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게임이 끝난 장면. 여전히 예쁘군요. 하지만 전 오리지널의 동화같은 느낌이 더 좋습니다. 룰도 그쪽이 좋구요.
뭐랄까 석연치 않은 동물 사냥 독점 때문에 제가 승리했습니다. 그나저나 카르카손의 큰 도시는 꼭 막으려고 난리를 쳐도 완성이 되더군요. 다음부터는 방해가 아니라 끼어드는 방향으로 가야겠습니다.



 어쨌든 참 즐거웠습니다... 만, 생판 모르는 게임은 얼마 배우지 못했군요;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쌓여있는 일이 잔뜩...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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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디굴디굴 2008/11/10 11:57 # 답글

    오코는 좀 더 세부적인 룰을 잘 이해하고 하면 더 재밌어질 것 같습니다~

    티그리스는 역시 명작! 라 박사님 이런 거 하나 더 만들어주심 안될까 =ㅅ=;
    에이 그냥 제가 만들까요;;

    파워그리드는 다음번에 5 명 정도로 돌려보고 싶어요 =ㅅ=;
    저는 발전경매 게임 너무 좋아해서~ 아직 못 써 본 맵도 많고..
    파워그리드만 한 연속 3 판 정도 하고 싶다 =ㅅ=;
    그리고 한국맵은 남북이 나뉘어져 있어서 자원수급이 좀 힘드셨죠 =ㅅ=;;
    기본 독일맵으로 먼저 할 걸 그랬나봐요;; 하지만 한국 맵이라
    친근했던~ 그런데 역시 파워그리드 사진찍어놓으니 겁나 예쁘네요~

    포이즌은 뭐...할 말이 없음 OTL (내 돈 내놔...)

    R-ECO 는 너무 쓰레기 카드가 많이 깔리는 느낌? 자원이 들어간 카드 수 + 1 장
    이 아니라 좀 적게 쓰레기 카드가 깔려도 게임에는 별로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자원 카드 수 나누기 2 가 쓰레기로 나와줘도
    게임이 돌아갈 거라고 생각되네요 =ㅅ=;

    에메랄드는 저도 초큼... "에메"했네요 (^ㅅ^;)
    드래곤이랑 기사가 좀 더 액티브하게 움직였으면 좋았었겠다는...
    이것도 룰 북을 다시 잘 읽어보고 해야 할 듯~

    아그리콜라...이제 슬슬 다른 덱을 꺼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계속 E 덱만 써서 게임이 좀 고정이 됐나...
    게다가 최근 아그리콜라 해서 이겨 본적이 없네요 흑 ㅠㅠ
    그리고 역시 기본은 가축보다는 곡식과 채소라고 생각하네요.
    가축을 늘리는 것 보다 곡식과 채소를 늘리는게 훨씬 나은 듯.
    다음에는 좀 더 테크를 생각하고 해야겠어요.
    그렇지만 직업카드가...휴...
    그리고 아그리콜라는 원래 장고할 수 밖에 없음.. 이해 합니다 (토닥토닥)

    카르카손 뉴월드.. 어제 한 게임 들 중에서는 왜 이렇게 하우스룰 적용하고
    싶은게 많은거죠... 확실히 나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확 와닿지도 않는...
    다음번에는 그냥 베이직 카르카손이나 돌리죠 =ㅅ=;
    베이직 카르카손은 제가 지지 않습니닷! 그래도 역시 카르카손은
    다 만들고 나면 예뻐서 (하악 하악)

    저도 엄청 즐거웠어요~ 보드게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행복해!
    다음번에는 어제 못 해본 AOS 나 아미티스 같은 걸 꼭 돌려보도록 하자구요! =ㅅ=/
  • 메모선장 2008/11/11 09:16 #

    전 이제 원자력 반대파입니다...
  • 디굴디굴 2008/11/11 10:19 #

    저런, 파워 그리드에 흥미를 잃으신건 아니죠? ;ㅁ;

  • 디굴디굴 2008/11/10 14:18 # 답글

    아, 사진 좀 퍼가겠습니다~ 다이브 다이스에 올리려구요 =ㅅ=;
  • 메모선장 2008/11/11 09:16 #

    그러십시오, 다다에 후기를 올리고 싶기도 한데 사진 올리기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게 되더군요;
  • 디굴디굴 2008/11/11 10:19 #

    솔직히 일일히 태그 써서 붙여줘야 하니까 귀찮죠.... 후기 쓸 때는 특히나 =ㅅ=;
  • 디굴디굴 2008/11/10 23:44 # 답글

    으아... 지금 Okko 매뉴얼 다시 읽고 있는데 에러플 미스플의 연발이었군요 OTL

    일단 노란색 동그라미가 있는 지역이 이동력을 +1 해주는게 아니라 이동력을 더 소모해야 갈 수 있는 곳이었고... inspiration die 도 미리 정해서 쓰는게 아니라 reserve (보존) 해둔 후에 전투나 이동 등 행동을 할 때 원하는 걸 골라쓰는 거구요...

    전투도 공격과 방어를 서로 한 번씩 하는게 아니구 먼저 공격한 쪽이 Attack Stat 을 사용하고, 방어하는 쪽이 Defense Stat 을 사용하는데 공격자가 주사위 숫자가 적으면 공격자 쪽이 Retreat 이 될 수도, Shaken 이 될 수도 있던 거였습니다 -ㅅ-;

    그리고 inspiration 주사위가 왜 2 개가 남나 했더니 양 진영에서 한 명씩 Civilian (능력없는 캐릭터)를 고르고 주사위를 5 개씩 가지고 플레이를 하다가 그 Civilian 이 사망하면 주사위 하나를 반납하는거고... =ㅅ=;

    다음 번에는 좀 더 확실하게 룰을 숙지해서 다시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
  • 메모선장 2008/11/11 09:19 #

    .... 어쩐지 화분위를 더 잘뛰어다니는 게 신기하긴 했습니다; 방어만 높아도 쓸만한 캐릭터군요. 출전 멤버 짜는 재미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 디굴디굴 2008/11/11 10:18 #

    넵. 역시 에러플이 없을 때의 게임의 재미라던가 분위기는 상당히 바뀌게 되니까요 =ㅅ=/

    다음에는 직접 여러 캐릭터를 골라서 팀을 짤 수 있는 시나리오로 한 번 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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